오피니언

서울 대표하는 새 문화명소로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식…문화계등 각계인사 250여명 참석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명소로 개관 전부터 문화계의 관심을 끌었던 한남동 삼성미술관인 ‘리움(Leeum)’이 13일 개관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건희 회장과 삼성미술관 관장인 부인 홍라희씨, 리움 1ㆍ2관과 인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를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서양화가 이대원씨, 소설가 이문열씨 등 문화계와 학계ㆍ언론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며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창출하는 것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결코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면서 “옛 것과 현재의 것이 어울려야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특히 “인류문화의 미래를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미술관을 열었다”며 “앞으로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 예술이 함께 숨쉬는 열린 문화의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리움은 한국의 국보급 전통미술과 근현대미술ㆍ국제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주변에 위치한 국립극장ㆍ국립중앙극장과 더불어 서울의 새로운 문화지형도를 구축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명칭은 설립자 가족의 성(Lee)과 미술관(Museum)을 의미하는 어미(-um)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리움은 오는 19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올 연말까지는 입장료가 없다. 하지만 관람을 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02-2014-6901)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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