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 실적 '상승 모멘텀' 기대

외국인 매도공세 멈출 땐 기관장세도 가능<br>국제유가 당분간 주가 상승 발목 잡을듯


증시 반등시점 지연 우려 잇단 악재로 "4분기에나 가능성" 전망"실적우량주 등 방어적 투자로 선회를"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악재란 악재가 모두 불거지면서 당초 3ㆍ4분기로 예상됐던 증시의 반등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증시는 기업 실적부진,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 국제유가 상승 등 온갖 악재가 불어닥치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당분간 실적호전 예상주 및 고배당주 등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재편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멀어져가는 반등 기대감=당초 기업실적의 바닥을 확인하는 2ㆍ4분기 어닝시즌을 전후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반등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 늦으면 4ㆍ4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지수 20일선 하향 이탈에 따른 기술적 부담, 미국 기술주 실적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조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시장의 방향을 쥐고 있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휴가 시즌이 맞물리면서 8월 중순까지는 유가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수가 1,200 또는 전저점 아래로 한번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방어적인 투자전략으로 선회하라=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실적개선 우량주 및 연말 고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주들 중 최근 급락한 종목들은 연말에 5% 안팎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면서 "최근의 주가 조정기를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최소 5~10년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경우면 모르겠지만 3~6개월 또는 1년을 보고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당분간 별로 재미를 못 볼 것으로 보인다"면서 "1,200선 부근에서는 저가 메리트가 돋보이는 종목들을 골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팀장도 "최근 증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제반 변수들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직전 저점대인 1,200선 부근을 1차 지지선으로 예상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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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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