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증권사 2월 추천주, IT·車·은행·내수株 "투자 유망"

밸류에이션 부담 적고 실적호전 예상 "비중확대를" <br>현대차·삼성전자·LG필립스·포스코 복수 추천<br>코스닥시장은 NHN·하나로텔·다음·LG텔등 꼽아


주요 증권사들은 2월 정보기술(IT)업종과 함께 자동차, 금융주가 유망한 것으로 꼽았다. 전세계 증시가 급락 공포에서는 벗어났지만 언제 다시 출렁거릴지 모르는 만큼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종목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IT, 자동차, 은행주 유리=증시 전문가들은 전세계 지수 급락이 진정됐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고 서브프라임 추가 부실이 얼마인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수가 탄력적으로 상승해 일단 1,800선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1,800선을 곧바로 돌파하기엔 힘이 달릴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의 경기 하강 정도를 확인하는 기간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이 컸던 조선, 기계, 철강 관련주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시점에는 이들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오히려 IT와 자동차, 은행, 내수주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낙폭이 컸던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중국 관련주는 반등 시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IT, 자동차, 은행, 내수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하고 주가의 추가하락 여지가 적은 종목들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낙폭 과대주 중심의 반등이 일정 정도 진행된 이후에는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추천 유망종목은=주요 증권사가 꼽은 유망 종목도 이들 업종에 집중돼 있다. 특히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포스코, 현대건설 등은 복수의 증권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현대차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제너시스 출시로 올해 매출액 증가가 1.3조원, 영업이익 증가는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부가 수준의 시가총액, 향상된 원가절감 노력, 환율민감도 하락 등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4분기 사상 최대 외형 ▦상반기중 환율수혜 ▦내수 신차 효과 등으로 현대차의 주가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추천한 굿모닝신한증권은 “반도체, LCD, 휴대폰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이 가시화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으로 주가상승 모멘텅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견조한 실적 모멘텀, ▦연결기준 실적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 등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금융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복수의 추천을 얻었고 현대해상, 국민은행, 메리츠화재 등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자산관리 부분의 높은 성장성과 다원화된 수익구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이익 성장성이 여전하다”고 추천했다. 대한항공, 동아제약, SK텔레콤, 대한전선, 삼성전기, 삼성SDI, STX조선, S-OIL, 동아제약, LG화학 등도 투자유망주로 꼽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 하나로텔레콤, 다음, LG텔레콤 등 대형주 뿐만 아니라 태산엘시디, 씨모텍, 에코프로, 시노펙스, LG마이크론, 더존디지털, 파라다이스, 토필드, , 티에스엠텍, 에버다임, 오성케멕스, 성광벤드 등 소형주들도 고른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디텍에 대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강소(强小)기업”이라고 평가했고, 씨모텍은 “무선데이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현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파라다이스를 추천했고 토필드는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셋톱박스 업황 호전으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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