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2조 급감

4대 금융지주의 2012년 당기순이익이 사실상 2조원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 기조와 잇따른 규제정책에 따른 것으로 올해 역시 1조원 가까이 순익감소가 예상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ㆍKBㆍ우리ㆍ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조5,000억~8조원 수준에 그쳐 2011년보다 1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발생한 부의 영업권(1조431억원)을 제외하면 순익 감소폭은 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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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융권에 불어 닥친 한파는 1등도 비껴가지 못했다. 안정적인 지주사 포트폴리오로 4년 연속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던 신한금융은 순익이 약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에 이어 우리금융(약 4,800억원), KB금융(약 4,100억원), 하나금융(약 3,300억원) 순으로 순익감소폭이 크다.

올해 실적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익은 지난해보다 약 8,5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조원대의 순익감소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지만 2년 연속 어닝쇼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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