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친환경 보도블록 업계 1위… 작년 매출 200억

● 이노블록은

지난 1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청호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노블록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블록

40여년간 보도블록을 생산해온 이노블록은 친환경 보도블록 업계 선두기업이다. '친환경 보도블록'과 '경관 옹벽블록' 등을 중심으로 2,000여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했다.

강남구 언주로, 김포 롯데몰, 보라매공원, 국립중앙도서관 앞 자전거도로 등에 설치된 보도블록이 이노블록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돌 제품을 능가하는 대형사이즈의 고급제품, 3가지 색상을 블랜딩한 데카스톤 제품, 자연석을 대신하는 벽체용 하이랜드 스톤과 플래그스톤 등의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로제타(ROSETTA)사와 기술제휴를 통한 대형 조경석 제품인 아웃크로핑(Outcropping)을 새롭게 출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200억원.


지난 2003년부터 3년 정도 적자를 내면서 위기를 겪자 한용택 이노블록 대표는 친환경 디자인 보도블록 제품에 초점을 맞춰 제2의 창업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일본 기술에 의존했지만 계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잘 부서지지 않는 고강도 기능성 특수보도블록을 독자 기술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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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탐방단의 이영화 씨가 "블록에 디자인을 입혀 차별화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한 대표는 "가격으로만 경쟁하면 회사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면서 "선진국에서 친환경 디자인 제품의 수요를 본 뒤 이 길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혁신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기술과 설비, 디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다"며 "다른 회사들이 겉보기에 유사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수십년간 사용할 수 있는 보도블록을 만드는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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