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는 SI 분야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인 SAP 구축사업에 강점이 있다. 중소중견기업형 모델인 SAP B1은 국내 1위, 글로벌 5위권이다. 대기업형 모델인 SAP A1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임에도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안경 3D 광고플랫폼 사업 또한 강점이 있다. 웅진홀딩스는 국내 최초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무안경 3D TV를 배치해 광고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종시에도 관련 인프라가 구축됐다.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편의점, 역사 등으로 광고플랫폼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반면 MRO 사업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 웅진홀딩스는 내부거래의 비중을 30% 이하로 규정한 동반성장위원회의 MRO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 9개 대기업 중 하나다. 계열사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으로 규모의 경제가 필수인 MRO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업 철수의 이유다. 지난해 웅진홀딩스의 MRO 매출은 3,996억원이며, 이 중 계열사 매출은 약 3,500억원 수준이다.
이재진 웅진홀딩스 사업총괄본부장은 “수익구조가 편중되고 성장성이 약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지닌 IT컨설팅과 광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