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루칩 유통주식 비율 13%대로 줄어

외국인 매집따라 작년 3월의 절반 수준 그쳐

‘우량주의 주인은 대주주 아니면 외국인(?)’ 블루칩(우량주)의 유통주식비율이 1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우량주의 90% 가량을 대주주와 외국인이 나눠갖게 되면서 우량주도 수급에 의한 주가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24일 LG투자증권이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유동주식 비율을 조사한 결과 13.8%로 20개월 전인 지난해 3월 말의 25.7%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유동주식비율은 총 발행주식에서 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것으로 대주주보다는 외국인 지분이 늘면서 비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1위에서 20위의 유동주식비율이 22.6%에서 28.0%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우량주 선호와 우량주의 주식시장 퇴출 속도는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때문에 우량주의 거래주식 감소와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편식이 심해지면서 유동주식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왔다”며 “유동주식이 적다는 것은 작은 매수에도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설명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포스코ㆍ국민은행ㆍ한전ㆍ현대차ㆍKTㆍLG전자ㆍ삼성SDIㆍ우리금융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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