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60> 불바꿀땐 동반자에 알려야

'무슨 브랜드 몇번 볼' 밝히고 경기를

라운드 도중 볼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초심자이거나 OB구역이 많은 코스에서의 라운드라면 12개 들이 한 박스로도 모자랄 정도로 볼을 많이 쓰게 된다. 카트 도로나 나무에 맞아서 표면에 상처가 생겨 다른 볼로 바꾸기도 하고 그냥 잘 맞지 않아 기분 전환으로 교체해 쓰기도 한다. 볼을 바꿀 때는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나는 룰에 관한 것으로 볼에 상처가 났다 하더라도 그 홀 플레이를 마치기 전까지 마음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규칙이 정하는 플레이에 부적합한 상태가 아니라면 티잉그라운드에서 플레이 한 볼로 그 홀 경기를 끝내야 한다. 퍼팅 할 때 깨끗한 볼로 바꾸면 원칙적으로 2타의 벌을 받게 된다. 이보다 중요한 나머지 한 가지는 에티켓에 관한 것으로 볼 교체 사실을 동반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동반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무심코 다른 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은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숲속으로 들어간 볼을 발견했을 때 그제서야 이전 홀까지 사용했던 것과 다른 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기분이 유쾌할 동반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슬쩍 주머니 속의 볼을 꺼내 놓았을지도 모른다거나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볼일 수도 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염려도 있다. 서로 찜찜한 가운데 감정만 상할 수 있다. 공식 경기에서는 이 같은 상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한 라운드에서 같은 회사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원볼(one ball) 조건’을 두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끼리는 첫 홀 티샷 때 “무슨 브랜드 몇 번 볼” 하는 식으로 밝히고 볼을 바꿀 때는 동반자에게 알리는 정도면 족하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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