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장] 기관 조정장대비 '팔자' 확대

주식시장이 지수 900선을 넘어서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위험회피(헤징)거래를 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이 조정장세에 대비하고 있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수의 단기급등과 조정장세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험사들은 이익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주식형 수익증권잔고를 무기로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투신권도 선물시장에서 매도물량을 늘리는 등 헤징거래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등 보험사들은 주가지수가 870~880대로 급등한 지난달 21일~25일에 72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선 29일과 30일에 각각 1,696억원, 1,711억원등 하루에 1,000억원이상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는 보험사들이 주가조정시 재투자할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사들은 지난 한달동안 2조5,000억원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의 패턴은 반대였다. 주가지수가 870선에 접어든 21일부터 25일까지 투신사들은 선물시장에서 신규로 1,113계약을 매도하는 등 156계약을 순매도했다. 또 지난 30일에는 534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는 등 6월 한달동안 투신사는 모두 81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는 77계약을 순매수한 외국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화증권 조덕현(趙德賢) 투자전략팀장은 『투신사도 현물시장에서는 강력한 매수세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도물량을 대폭 확대하는등 주가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설명했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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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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