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명선 강림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은 선박용 보일러 등 조선기자재 수출을 크게 늘린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강림중공업은 지금까지 모두 20억 달러 규모의 선박용 보일러를 수출했고 불활성가스공급장치는 3억5,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현재 두 품목에 대해 연간 7억 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하도록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출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시 회장은 조선기자재 국산화가 절실함을 깨닫고 '신의와 개발' 이란 사훈아래 지난 1981년 5월 강림중공업을 창업했다. 1986년에 정부고시 기계류 및 부품소재 국산화고시품목 개발에 성공해 수입대체에 기여했고 부산조선기자재 및 한국조선기자재 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업계 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해외 선주사들의 만족도를 높여 해외 경쟁사인 덴마크 알보그사를 추월, 선박보일러 세계 시장의 70%를 석권하는데 기여했다. 시 회장은 2006년 중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선박용 보일러, 소각기, 온수 가열기 등을 5,000만달러 수출했고 내년 2010년부터는 연간 1억5,000만달러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시 회장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강림인슈를 통해 최근 1년간 3,500만달러 규모의 LNGㆍLPG 운반선용 초저온 단열재를 수출했다. 강림중공업은 제품 개발에 연간 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그 결과 조선기자재 특허권을 21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한 선박용 보일러 제작업체로 최근 3년 사이 연 매출이 4배나 증가했다. 시 회장은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다롄 및 상하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두고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한편 즉각적인 사후관리(A/S)를 위해 아시아ㆍ유럽 등 세계 각지에 12곳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국제적인 서비스망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강림중공업은 국내ㆍ외의 바이어 및 선주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리스, 터키 및 이탈리아 선주사와 3억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