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원이 이혼, 친권, 양육 등 가사 전반의 문제에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공보판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오는 22일부터 서울가정법원 공보판사를 맡게 된 김윤정(34ㆍ사진) 판사는 19일 가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법원이 도입한 다양한 방법과 전국 법원의 가사재판부가 참고할 만한 재판 취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판사는 지난해 대구지법 공보판사를 맡은 서경희(48)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공보판사에 임명됐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천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광주지법 해남지원 등에서 근무했으며 플루트 연주실력이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살ㆍ두살배기를 둔 어머니이기도 한 김 판사는 가사ㆍ소년 전문법관에 지망, 2008년부터 가정법원에 근무하고 있다.
김 판사는 “법원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출 수 있도록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데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