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러스트로 향하는 대학들] <6> 울산대학교

'산업수도의 벤처요람' 우뚝

울산대학교 본관

울산대학교(총장 정정길)는 우리나라 산업수도 울산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다. 울산대학교는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린 산학협동교육의 특성화로 이공계 분야에서 어느 대학교보다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를 반영하듯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활성화돼 관련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대학교에는 현재 유망 벤처기업의 창업을 도와주는 창업보육센터가 두 개나 들어서 예비 기업인들의 창업요람이 되고 있다. 울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보육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 센터는 생명공학을 비롯해 정밀화학, 정보기술, 디자인, 기계·자동차, 첨단 신소재, 수송시스템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자들에게 행정과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첨단 벤처기업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센터는 중화학공업 중심의 울산지역 산업구조를, 지식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하는 데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학 창업보육센터가 입주해 있는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3,200여평 규모의 울산대 산학협동관은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한 산업체 기술개발 지원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연구센터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이 곳에는 화학·환경분석기를 비롯해 기계적 합금화 설비 등 정밀 특정기계, 재료실험 분야 등의 각종 기기가 설치돼 있다. 또 정보통신관련 첨단시설과 시제품 제작센터, 세미나실, 회의실, 멀티미디어 교육실 등을 갖추고 예비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산학협동관 내의 울산대학교 부설 지역기술혁신센터(TIC)는 고가의 자동차부품관련 장비를 확보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생산자동화와 자동차부품 생산의 기술력을 증진시켜 주고 있다. 또 지역협력연구센터(RRC)는 기계부품 및 소재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설계 및 자동화, 소재개발 및 특성평가, 정보시스템 분야의 기초기술 및 응용기술을 집중 연구하며, 면역제어연구센터(IRC)는 면역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관련 기업과 연계, 시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내 두 개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예비 기업은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 38개를 포함, 모두 53개에 달한다. 업종은 기계·금속·전기에서부터 화학·환경·소프트웨어·정보처리·조경·생명공학·식품·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울산대학교는 기존의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및 기술지도를 하는 클러스터도 활성화되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울산대학교 중소기업협력단이 있다. 이 협력단은 전국 최초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 93년도부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을 시행 중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10월 열린 울산대학교 중소기업협력단 제12차연도 컨소시엄 연구과제 중간발표회에는 26개 연구 개발과제가 발표됐다. 당시 발표회에서는 면역조절로 부작용 없는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모은 권병세 교수(울산대 화학·생명과학부)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이뮤노믹스㈜(대표 권명희)가 공동 개발한 면역증강 치료제, 울산의 특산품인 울산배의 중하등품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품 등은 향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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