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월 수출입물가 동반하락

지난 2월 국제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입물가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06년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3.65로 전달보다 1.2% 내려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나 높은 것으로 이로써 수입물가는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 원자재ㆍ자본재ㆍ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2.9% 내린 것을 비롯해 컴퓨터(-7.4%), 쇠고기(-8.1%), 휘발유(-3.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월 수출물가지수도 82.51로 전달보다 1.5%,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상악화로 농수산품 가격이 2.9% 올랐으나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세와 수요부진 등으로 수출물가 산정에서 비중이 큰 공산품 가격이 1.6%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7%, 수출물가는 0.4% 올랐다”며 “수입물가가 전년 동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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