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유니레버사가 냉동식품 부문을 사모펀드인 페르미나에 17억3,000만유로(약 2조1,300억원)에 매각한다고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니레버의 유럽계 냉동식품 부문은 세계적으로 4,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억3,0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으로 유니레버는 건강 식품 및 생활용품 부문에 사업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니레버는 자사 식품 브랜드의 트랜스지방과 설탕 함량 등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웰빙’ 식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이날 매각 소식이 발표된 후 유니레버 주가는 네덜란드 주식시장에서 0.4% 상승했다.
유니레버는 립튼차와 도브비누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계 다국적기업으로 P&G와 식품 및 생활용품 부문에서 경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