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0원선으로 하락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날보다달러당 0.40원 오른 9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상승한 95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매물이유입되자 953.20원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가 오름세를 보이며 원.달러 급락세도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수 심리가 취약해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9.10원을 기록하며 800원대로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1997년 11월18일 804.74원 이후 8년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급락때 달러를 팔지 못한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네고에나서고 있다"며 "정유사와 가스회사 등 매수세는 상당히 취약하며 역외도 조용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당국 개입이 없어 원.엔 상승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도측 역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9.3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7.82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