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유·무의 개발사업에 中업체 참여

총자산이 70억 위안(한화 약 1조2,600억원)에 이르는 중국 기업이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이종철 청장이 중국 톈진을 방문해 중국의 매립 및 개발분야 전문회사인 강하이(G&H)그룹 관계자들과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강하이그룹은 우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필요한 1차 자본금(500억원)중 20%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매립 및 개발사업에 참여해 투자비를 개발지역내 토지로 확보(대토 형태)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강하이 그룹이 투자협약 체결을 계기로 3개월 이내에 중국에서의 해외 투자 및 외화반출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SPC 1차 자본금 납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이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중국 톈진 빈하이신구에 설립된 강하이 그룹은 총 자산이 70억 위안에 이르며 바다 매립과 항로 준설 등 중국 내 항만시설공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매립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을 주도할 SPC는 당초 지난달 말 설립 될 예정이었으나 1차 자본금 납입에 참여할 국내 주주협약사 중 상당수가 참여를 포기한 상태다. 특히 지난 8월 5일 개정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제8조의 3항)과 시행령(제6조의 5항)에 따라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이 강화되면서 SPC 출범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 강하이 그룹이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SPC도 곧 설립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전망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강하이그룹이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존의 기업 유치가 아닌 국내 최초의 개발사업 투자에 중국 기업을 이끌어 내는 효과를 얻어냈다“라고 말했다. 용유ㆍ무의 개발사업은 부지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8배에 이르는 24.4㎢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최대 개발프로젝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이곳에 2020년까지 관광ㆍ위락ㆍ레저ㆍ업무ㆍ쇼핑 등이 복합된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 2009년 말 지식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