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입지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해 아산시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30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377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의 2009년도 수출입 동향 분석결과, 아산시는 전년 대비 수출이 5.7% 감소한 245억 달러, 수입이 8.9% 감소한 15억 달러로 무역수지 230억 달러흑자를 달성하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중 최고의 흑자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의 경우 지난 2008년도에 비해 대부분의 주요 수출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수출실적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3월 이후 주요 수출품목중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기기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아산시는 삼성LCD와 반도체, 그리고 현대자동차 등이 입지하고 있고 수출 관련 협력업체들이 대거 입주하고 있어 이 같은 실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아산은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전철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아산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해 저렴한 지가에 분양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아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가 아산 탕정단지에 30억달러(3조4,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