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GHz 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전국 70곳 ‘티와이파이존’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5GHz 와이파이을 활용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PC 등을 이용해 한층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기존 2.4GHz 와이파이와 속도가 같지만 신호간섭 현상이 크게 줄어들어 속도가 향상되는 원리다. SK텔레콤은 자체 실험 결과 70~8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 기존 2.4GHz 와이파이(15Mbps)보다 5배 가량 속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5GHz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단말기가 해당 칩셋을 탑재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애플 아이패드와 일부 노트북PC에서 5GHz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건물 외부에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달아 내부에 와이파이 신호를 뿌려주는 ‘하이브리드 AP’설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선 인터넷 케이블을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AP와 5GHz 대역으로 와이파이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속도를 높였다”며 “이미 국내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3세대 통신망뿐만 아니라 와이파이에서도 편리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