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강관] 그룹서 분리된다

현대강관은 19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주주사들이 현대강관 신주 인수권을 도쿄-미쓰비시 인터내셔널 홍콩법인에 양도하고 1억6,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쿄-미쓰비시 인터내셔녈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는 현대강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보유지분율이 38%에 달해 현대강관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반면 현대그룹은 지분율이 29%로 낮아져 2대주주로 남게 된다. 현대그룹 주주사들의 신주인수권을 양도받아 현대강관의 최대주주로 등장한 도쿄-미쓰비시 인터내셔널은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홍콩법인으로 현대강관의 경영권은 사실상 일본 은행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 셈이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현대강관 경영진의 개편도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사외이사를 포함해 8명인 이사진이 7명으로 바뀌고 이중 4명은 도쿄-미쓰비시은행측에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강관측은 『이번 외자유치 계약체결로 외국법인이 현대강관의 1대주주가 됨에 따라 현대그룹으로부터의 분리기반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계열사간 지급 보증문제 등을 정리해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관련기사



이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