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린터업체 판매전략

◎한솔HP­「PCL6」기술등 제품우수성 홍보/삼성전자­레이저 역점… 행정망사업 주력/LG전자­PC판매등 연계영업 적극 활용/삼보컴퓨터­시장점유 20%유지 “2위” 공략/롯데캐논­포토프린팅 부문 기술우위 강조/제일정밀­일반소비자시장 영업비중 확대/엘렉스테크­금융권·중공업등 전문영역 타깃국내 프린터 시장은 기술적 차별성 보다도 가격 및 유통 전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성숙기 시장으로 접어들고 있다. 연간 1백만대 이상으로 커진 프린터 시장에서 각사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한국휴렛팩커드 무엇보다 제품의 우수성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어떤 제품 보다 빠른 출력 속도 ▲프린터 신기술인 「PCL6」를 통한 그래픽 인쇄 성능 향상 ▲메모리·무선적외선 출력 등 뛰어난 확장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포토 프린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이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잉크젯 및 레이저 프린터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국내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했던 레이저프린터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행정망 사업도 주력화할 방침이다. 또 잉크젯 프린터 부문에서는 두개의 펜을 갖고 있는 제품을 보강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리점의 판매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시점별 집중광고로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제록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새롭게 진출한 잉크젯프린터의 저변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잉크·헤드 분리형 설계로 소모품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점 등 제품 차별성에 대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레이저 부문에서는 엔진을 직접 생산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진업체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LG-IBM의 PC 판매와 연계한 프린터 판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올해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2위업체로 발돋움하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대리점 및 프린터 전문점 뿐 아니라 멀티쁜 등을 집중 공략하는 등 유통망을 다양화하고 있다. 제품전략으론 컬러화시대를 맞이해 고해상도의 저가형 1천4백40dpi 컬러잉크젯을 주력제품으로 전진배치했다. 특히 무모한 저가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 ◇롯데캐논 캐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이용, 제품별 가격대비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포토 프린팅 부문을 강화해 기술력 우위를 확실히 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포토 리얼리즘」이라는 모토아래 버블젯 방식 「BJC」 프린터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프린터와 다른 주변기기를 통합한 형태의 새로운 개념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정밀 관공서·기업·금융기관 등 OA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온 기존 마케팅 전략을 수정, 일반 소비자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용 포토프린터인 「펄스텍컬러」시리즈 3개 기종을 내놓았으며 최근 용산전자상가에 30여개의 판매망을 구축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어난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일반 소비자용 레이저프린터도 내놓을 계획이다. ◇엘렉스테크 금융권, 중공업 등 전문시장이 주공략 대상. A3 용지를 1분에 24매 출력할 수 있는 레이저프린터 「하이퍼 레이저」가 주력상품. 이 제품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직판위주의 기존 영업전략을 수정, 일반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관련기사



김기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