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신협 10여곳 연내 퇴출
자산건전성 나쁜 곳 내년초 2차 퇴출
부실한 신용협동조합 10여곳이 연내 경영관리에 들어가 퇴출된다. 또 내년초 자산건전성이 현저히 나쁜 조합에 대해 2차 퇴출 작업이 개시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10월 이후 실시된 87개 부실징후 신협조합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짓고, 해당 결과를 신협중앙회장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결과 87개중 7~8개 신협의 부실정도가 심해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장은 금감원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금명간 해당 조합에 대한 경영관리를 결정하게 된다.
금감원은 또 신협중앙회에 재무지표상으로 부실이 심한 이들 신협외에 87개 검사대상 신협중 중앙회장이 자력으로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조합에 대해 경영관리를 조기에 검토,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중앙회장 건의를 받아 이들 금고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경영관리를 통해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내 퇴출되는 부실 신협은 10여개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신협중앙회와의 협의결과를 이르면 내주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퇴출되는 신협 조합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예금대지급을 한뒤, 곧바로 청산시키는 절차를 취하게 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순자본비율이 0%미만인 신협에 대해 퇴출을 유예시켜줬지만, 내년초에는 과감한 부실정리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내년 1ㆍ4분기중 또한번의 부실신협 정리작업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