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엔시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차례 연기했던 유상증자 청약일인 27일을 앞두고 유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면서 “자산재평가와 미국 시장 진출로 회사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서 이번에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미국 테네시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소 준공에 대한 기술용역 양해각서(MOU)를 체결 했다”면서 “그 동안 투자가 이제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Q. 주가 상승의 요인은.
A. 그 동안 여러 차례 연기 했던 유상증자 실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일 자산재평가에서 13억원 규모의 차액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미국 테네시주 최대 태양광전문업체인 테네시에너지와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Q. 그 동안 유상증자를 여러 차례 연기 했다. 연기한 이유는.
A.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주가가 액면가 아래에 있어서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 취소를 하게 되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성공적인 유증을 위해 연기를 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봤다.
Q. 이번에도 유상증자 연기를 할 계획인가.
A. 27일이 청약일이다.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유상증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청약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때 마침 자산 재평가 결과와 미국 시장 진출이 구체화 되면서 주가가 반응하고 있어 더 이상 연기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회사에서 판단하고 있다.
Q. 유상증자 자금 사용 계획은.
A.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 사채 상환에 사용될 수도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규모만 60억 가까이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상환을 했다. 20억 미만이 남아 부담은 크지 않다. 사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미국 테네시에너지와 체결한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A. 플로리다에 위치한 이글린 공군기지의 태양광발전(PV) 프로젝트 시행ㆍ시공사인 테네시에너지는 발전소 준공에 대한 설계를 태양광 트랙커 전문업체인 유일엔시스와 공동 협력 하기로 했다.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이글린 공군기지 PV 프로젝트는 16.98MW(약 70억원 규모)로 유일엔시스의 단축식트랙커가 사용된다. 빠르면 10월 중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2년간 유일엔시스는 이번 프로젝트뿐 아니라 테네시에너지와 단축식트래커로 미국 시장에 공동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미국 시장에서 추가 입찰 가능성이 커졌다.
Q.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A. 자본잠식률 50% 이상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현재 자본잠식률은 20%대로 낮아져 관리종목 사유에서 해소됐다. 또 하나의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야 한다. 회사 내부적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매출 계획이 원활히 진행되고 자산 재평가 받은 부분이 반영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을 했고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여 관리종목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Q. 해외 사업 현황은.
A. 현재 미국, 필리핀 등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매출 규모를 키운 뒤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