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법 리베이트 챙긴 의사 100여명 줄소환

검찰이 제약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사들을 무더기로 소환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제약업체들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전국 병·의원의 의사 100여명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전담수사반은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실시 이후에도 관행대로 제야업체의 뒷돈을 챙겨온 일부 의사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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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면서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불법 리베이트 수수액이 300만원이 넘는 의사들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에 구체적인 리베이트 수수경위와 시점 등을 고려해 사법 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따라 변수가 있기 때문에 리베이트 금액 몇 백만원부터 처벌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쌍벌제 시행 이후에 리베이트를 받은 경우라면 죄질과 함께 수수한 금품 액수는 중요한 처벌 기준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담수사반은 판촉물 구매대행 업체를 끼고 1,400여개의 전국 병의원에 총 48억원대 리베이트를 뿌린 혐의로 동아제약의 전ㆍ현직 임직원 등을 기소했다. 당시 전담수사반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도 같이 수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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