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실조합을 뺀 거의 모든 지역 농ㆍ축협 단위조합이 26일 농업인에게 빌려준 상호금융 신용대출 금리를 연 8.5% 이하로 인하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달 초 16개 조합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춘 데 이어 이날부터 전국의 1,334개 지역 조합 가운데 1,286개 조합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대상은 카드 대환대출 등 특수대출을 뺀 일반대출, 종합통장대출 등 대부분의 상호금융 대출이며 당사자에게 별도 통지 없이 이날 전산으로 자동 처리됐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당초 16개 조합 시범실시 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농업인들의 요구가 거세 전면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는 280만계좌의 대출금 약 11조원에 적용돼 이자경감 효과가 연간 1,8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농협은 추산했다.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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