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단독 1위(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에 올라 14일 밤 시작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타 차 2위인 베테랑 카리 웹(40·호주) 등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5개를 적어냈다. 하지만 까다로운 코스에서 상위권 선수들 역시 잇달아 뒷걸음질을 했다. 첫날 10언더파 61타의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2위가 됐다가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허미정(25)이 3위(6언더파)에 자리했고 2라운드 선두였던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최나연(27·SK텔레콤), 장하나(22·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6위(4언더파)가 됐다.
4개 메이저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3언더파)를 마크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 15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볼이 페어웨이 우측에 놓인 쓰레기통에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골프규칙 19-1(볼이 국외자에 의해 방향이 변경되거나 정지된 경우)에 따라 벌타 없이 볼을 드롭했지만 좋지 않은 위치에서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빼내 거리 손해를 감수해야 했고 결국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