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뮤지컬 시장의 현주소는?

'SBS스페셜' 문화산업으로서의 전망·현실 등 조명


영화와 함께 국내 예술산업의 어엿한 축으로 성장한 뮤지컬 산업. 지난해 국내 전체 공연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2000년대 들어서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성장하는 등 뮤지컬은 명실상부하게 가장 대중적인 공연문화이자 문화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공연되는 뮤지컬 대부분이 수입 라이선스 작품인 터라 변변한 국산 창작 뮤지컬을 찾기 힘든 실정 속에서 국산 영화로 1,000만 관객을 뛰어넘은 영화와 비교하긴 아직까지 무리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SBS 스페셜’은 최근 새로운 문화 코드이자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국내 뮤지컬을 들여다 보는 ‘뮤지컬로 꿈을 꾸다’편을 1일 오후 11시 5분 방송한다. 유명 뮤지컬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명장면과 함께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무대 뒷모습부터 국내 뮤지컬 시장의 전망, 해외 뮤지컬 시장의 현실 등을 살펴본다. 국내 뮤지컬 시장이 급팽창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1년 ‘오페라의 유령’ 공연 이후. 당시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린 ‘오페라의 유령’은 이후 ‘캣츠’ ‘맘마미아’ ‘아이다’ 등 해외 유명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에 상륙한 계기가 된다. 이들 작품들이 속속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작품 수는 물론 배우 지망생부터 투자자까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뮤지컬 시장인 뉴욕 브로드웨이를 가 보면 뮤지컬이 얼마나 큰 문화적 힘을 발휘하는 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전세계 각지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 오는 관객이 뉴욕 관광산업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발생하는 관광 수입은 매년 4조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런 현실과 함께 10월 중 국내에 상륙할 일본 뮤지컬 극단 ‘시키’를 들여다 본다. ‘라이온 킹’으로 서울에 오는 시키 극단은 국내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전용 극장을 확보하며 저렴한 티켓비, 장기 공연으로 국내 뮤지컬 시장의 핵폭풍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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