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잉크충전업체 성장세 지속

재활용 수요늘어 매출실적·가맹점수 급증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대체산업 중 하나인 프린터 잉크충전방 사업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업체별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1.5~4배 가량 증가했고, 가맹점 수도 최대 3배 가량 늘었다. 이는 정품가격의 절반 정도에 정품의 품질에 가까운 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어 경기악화로 비용절감이 절신한 기업체는 물론 개인들도 잉크충전방을 자주 찾고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체인점이 급격히 늘어나 과잉경쟁 기미를 보였던 업계가 올들어 '옥석가리기'과정을 거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굳웰(대표 황흥섭, www.goodwell.co.kr)은 지난해 80개였던 가맹점이 올들어 140개로 늘었다. 매출도 지난해 15억원 가량이었으나 올들어 2배가 넘는 3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또한 업계 최초로 해외에도 진출, 동남아 등에 해외가맹점을 6곳이나 열었다. 특히 이 회사는 올초 프린터용 잉크충전장치를 자체 개발, 기계제조ㆍ판매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에 따라 수동으로 충전하는 기존 잉크충전방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게 됐고, 현재 국내외 재생 잉크카트리지 제조업체에 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기기가 기존 외국기계보다 절반 가량 싸고, 충전 실린더가 6개 장착돼 호환성이 향상된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가맹점별로 월 매출이 400만~3,000만원으로 편차는 있지만 기업체, 일반인의 수요가 계속 증가해 전망이 밝다"며 "국산화에 성공한 잉크충전기기에 대해 국내 재생 잉크카트리지 제조사는 물론, 해외서도 관심을 보여 앞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잉크스테이션(대표 고훈성, www.inkstation.co.kr)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체인점 중 하나다. 지난해 25개 정도였던 가맹점이 올들어 3배 가량 늘어 75개에 달하고, 가맹점 자체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25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고 사장은 "다른 잉크충전방의 2배에 이르는 사업장 규모, 엄격한 품질, 다양한 제품군 확보, 세심한 교육 등 차별화에 주력한 점이 적중했다"며 "올들어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생잉크, 잉크충전방 등 대체산업이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팅크(대표 최혁진, www.tink.co.kr)도 지난해 70여개였던 가맹점이 올들어 92개로 늘었고, 가맹점 자체 매출도 점점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억원 많은 3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품ㆍ재생카트리지, 원료잉크 등 다양한 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팅크는 재생잉크 때문에 프린터가 고장 났을 경우 본사에서 무상수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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