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유엔 기조연설 뉴욕방문 황우석 서울대학교수

"치료용 복제 당위성 세계에 알려야죠"

“UN회의 기조연설에서 인간 배아복제 연구가 치매 및 당뇨병ㆍ파키슨병 등 앞으로 난치병 치료에 대안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2일(현지시간) UN에서 열리는 동물복제회의를 앞두고 뉴욕을 방문한 황우석(52ㆍ사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생식목적의 복제인간 탄생은 반대하지만 난치병 치료용 인간배아복제 연구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생식복제로 불리는 인간복제는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만일의 경우 인간이 복제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비참한 현상을 그동안 연구한 자료를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동물의 경우 세계적으로 축적된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제에 성공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복제로 태어난 동물의 절반 가량은 주요 장기에 결정적 이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생식목적의 복제인간 탄생에는 반대하지만 이와 전혀 별개 문제인 치료복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체세포 복제 등 생명공학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분야”라며 “첨단 차세대 바이오기술에 국가의 장래가 걸려 있다”며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 교수는 2일 최초의 복제양 둘리를 만든 영국 이언 윌머트 박사 및 영장류 복제의 권위자인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새튼 박사 등 복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12명과 함께 패널로 UN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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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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