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차량용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사업에 진출한다.
코오롱은 한국가스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기업인 우즈벡네프테가스와 우즈베키스탄 내 차량용 CNG 충전 사업 및 실린더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NG 충전 사업의 투자규모는 총 8,300만달러이며 코오롱은 앞으로 4년 간 우즈베키스탄 주요 도시 및 교통 간선망에 충전소 50곳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또 나보이 자유산업경제구역에 연간 12만개의 실린더(가스통)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의 상사부문 자회사인 코오롱아이넷이 올 하반기 사업을 시작하며 광신기계ㆍ엔진텍ㆍ엔케이 등 중소 협력업체도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가 풍부해 CNG 생산량이 증대되고 있으며 CNG 가격이 휘발유 대비 25% 정도에 불과해 CNG 차량 개조가 늘어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휘발유 차량 대신 CNG 차량을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올해 CNG 충전소 건설ㆍ운영과 차량 개조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범 코오롱아이넷 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독점 공급 회사와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