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노조 개별·대각선 교섭에 충실/교섭지원단 지방경협·단체 등 전담재계가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할 것을 선언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건전한 기업경영 풍토조성에 앞장서 우리경제가 선거정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재계는 또 조기 가열되고 있는 정치권의 대선논의를 지양, 경제안정에 주력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다음은 조남홍 경총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정경유착을 끊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오늘 회의에서 나온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경영계 제언은 선언적 의미로 정경유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성명문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치권의 정치자금 요구에 대한 대책은.
▲기업이 마음대로 돈을 주고, 안주고 할 수는 없다. 돈 안드는 정치제도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재계는 앞으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신중하게 하고 정치권은 정치제도의 개혁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
노동계의 공동교섭에 응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같은 업종이라도 각 기업간 임금격차가 커 현단계에서는 공동교섭이 바람직하지 않다. 또 노동계가 정치적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큰 것도 하나의 이유다. 다만 단위사업장 차원의 개별교섭이나 단위사업장 경영층과 노동계 상급단체간의 대각선 교섭은 충실히 임할 생각이다.
교섭지원단을 구성하는 배경은.
▲개별기업이 노동계의 공동교섭이나 대각선 교섭 등에 대응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지방경협이나 업종별·지역별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지만 동시에 여러기업의 교섭을 대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교섭지원단은 지방경협이나 각 단체를 지원하게 된다.
교섭지원단 구성은.
▲노사관계에 경험이 있는 전문변호사, 공인노무사, 대학교수 등 20여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채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