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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협상 난항… 민주, 원외 상임위 주력
사안별로 組 편성… '현장 챙기기' 나서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개회가 지연됨에 따라 '원외 상임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현 정국을 민주주의와 서민경제ㆍ남북관계의 3대 위기로 규정하고 유관 상임위를 중심으로 3개조를 편성했다. 3개조 의원들이 사안별로 원외에서 사실상의 상임위 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여야 간 개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거진 '식물국회'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또 국회가 개원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장 챙기기'를 통해서라도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활동인 셈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국세청 직원의 파면을 민주주의 후퇴의 대표적 사례로 보고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은 또 6ㆍ10범국민대회 강제진압 논란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용산참사 현장을 찾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정리해고 사태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하고 남북관계 위기의 경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서해의 연평도ㆍ백령도 방문과 개성공단 입주업자 면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슈별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17일과 19일에는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개혁 방안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 특위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우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비, 당내에 '한미 FTA 국내보완대책특위'를 꾸려 16일 첫 회의를 열었다. 17일에는 '경인운하검증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경인운하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며 대운하특위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플랜 발표에 맞서 본격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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