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상위科 특차 394점 넘어야

서울대 상위科 특차 394점 넘어야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년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상위50%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336.8점으로 지난 해보다 26.8점이나 올라 각 대학 합격선도 대거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서울대 상위권학과 특차 모집에 지원하려면 인문계 396점 이상, 자연계 394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설 입시기관들은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 학과에 따라 인문계 372점 이상, 자연계 370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내다 봤으며 전국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인문계 275점 이상, 자연계 278점 이상은 넘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례 없는 성적 인플레 현상으로 입시 기관마다 합격 예상점수가 달라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에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지원가능 점수와 지원전략을 통해 대학선택 방법을 알아본다. ◇특차모집 서울대 등 몇몇 대학이 이미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연ㆍ고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이제부터 본격적인 특차모집에 들어간다. 올해 특차전형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36.4%에 해당하는 13만1,434명에 달해 비중이 높은 편. 특히 올 입시를 마지막으로 특차전형이 폐지되기 때문에 수능점수가 높다고 판단되는 수험생들은 수능점수가 당락을 크게 좌우하는 이 전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차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무엇보다 합격가능성 여부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점수를 낮춰 하향 지원할 필요는 없으며, '후회없이 다닐 수 있는' 대학ㆍ학과에 소신지원 하는 게 중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특차모집은 일단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소신 지원한 뒤 정시모집에 대비, 논술고사 등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또 각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 부여 여부 등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전형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정시에서는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과 실시하지 않는 대학으로 구분되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논술 작성 능력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수능점수 초인플레로 학생부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수목적고 출신 수험생 또는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 등은 이것저것을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택하는 게 필수다. 또 연ㆍ고대 등 상위권 인기학과 지원을 마음에 둔 학생은 서울대 특차에서 탈락한 수능 고득점 수험생이 대거 몰려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시모집에 원서를 낼 때는 최소한 4차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2곳 정도는 소신지원하고 2곳 정도는 안전지원하는 식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쓰는 게 효과적이라고 입시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점수대별 지원전략 ▦380점 이상 최상위권= 서울대, 연ㆍ고대 상위권 학과와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 학과 지원가능 점수대로 수능 영역별 가중치 적용 및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를 우선 고려하되 논술고사의 예상점수를 잘 따져 대학ㆍ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이 점수대는 수능 변별력이 더욱 떨어져 남은 논술과 면접, 구술고사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남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그러나 낮은 수능 점수를 논술에서 만회하는 것은 한계가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360~370점대 상위권=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를 겨낭할 수 있다. 서울소재 대학이 주로 '가'군에 몰려 있는 만큼 1곳을 택해 신중히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 '다'군 대학에는 소신지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점수대에도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많고 그 반영비율도 3~10% 가량 되기 때문에 논술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330~350점대 중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가', '나', '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이 많아 학생부와 수능점수를 잘 따져 수준에 맞는 대학을 골라 복수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30점 이하 하위권= 지방소재 대학에 지원가능한 점수대로 '가', '나', '다'군에 각각 속한 대학들 가운데 2곳은 적성을 고려한 합격 위주로, 1곳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을 쓰는 게 좋을 것이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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