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화려한 스펙보다 글로벌 경쟁력 쌓자

[취업 비수기 생존전략]<br>다국적 기업·정부 인턴십 활발… 외국大 복수학위 등도 활용을

다국적 기업의 국내 진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우수한 글로벌 인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다국적 기업 한국암웨이는 올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을 선별해 각 부서에 배치하고, 강도 높은 현장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턴은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한국암웨이 글로벌 인턴은 모든 교육과 평가를 '1대1 개별 멘토시스템'을 적용해 어렵거나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멘토의 도움을 얻거나 대화를 통해 피드백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인턴 기간 중 암웨이 본사를 방문해 미국 본사의 인턴들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과 야후코리아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기업답게 인턴 기간 중 글로벌 기업 문화 체험을 통해 진로 방향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인턴은 정직원으로 채용하거나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국제전문여성인턴도 여학생이라면 눈 여겨 볼 만한 기회다. 여성가족부는 2001년부터 국제전문여성인턴제도를 도입ㆍ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166명이 선발돼 이중 134명이 UN본부ㆍOECDㆍILO 등에서 인턴십을 수행했으며 146명이 국제회의행사 등에 참가했다. 대학도 다양한 경험과 학문을 섭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해외 연수프로그램이나 인턴십ㆍ복수학위 등 다양한 제도를 갖추고 있어, 똑똑한 학교 생활만으로도 자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서울대학교는 내년 3월부터 중국ㆍ일본ㆍ베트남 등 동아시아 4개국 '국가대표' 국립대와의 공동학위제를 도입한다. 공동학위는 각 대학의 학위 취득 요건을 모두 충족한 학생에게 두 대학 공동 명의의 학위를 주는 것으로 졸업장에 두 대학 총장의 직인이 찍히게 된다. 건국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공동 연구를 하고, 독일 프라운호퍼와 핀란드 VVT 등 세계적인 연구소와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아예 글로벌 경영학과와 글로벌 경제학과를 만들어 글로벌 경제학과 학생에게는 영국 버밍엄대학교 및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제학과의 복수 학위 취득 기회를 주고 있다. 또 글로벌 경영학과 학생들에게는 미국 인디애나대학 켈리스쿨과의 복수 학위 취득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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