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8일 8% 넘게 떨어지는 폭락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후 종일 내림세를 계속한 끝에 지난 5일 종가보다 8.08% 떨어진 4만 8,6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2008년 10월 22일(10.18%)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마감지수는 2009년 4월 30일(47,289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오후장에서 한때 9.74% 떨어지며 '서킷 브레이커' 발동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마감으로 가면서 낙폭을 줄였다.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 주가는 9.17%,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주가는 7.58%, 민간 석유회사 OGX 주가는 16.36% 떨어지는 등 자원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금융 우량주인 이타우 우니방코(Itau Unibanco) 주가도 9.71% 내렸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전체적으로 31%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