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이 지난 200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전세가격 종합 전월대비 증감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간 전국 주택(아파트ㆍ단독ㆍ연립)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2.2%로, 2001년 1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10.1%)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긴 것이다.
전국 146개 시ㆍ군ㆍ구에서 모두 전셋값이 오른 가운데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24.3%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군포(22.6%)와 화성시(22.6%), 광주광역시 북구(22.5%), 경기 수원시 영통구(21.5%)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전세가격은 평균 11% 올랐다. 구별로는 노원(14.9%)과 구로(14.1%), 성동(13.5%)ㆍ도봉구(12.8%) 등 서민 주거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동(12.9%)ㆍ송파(12.1%)ㆍ강남구(11.5%)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고 서초구(9.9%)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