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재파악 나서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8일 국가정보원 등을 언급한 내용의 메모를 작성한 김모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지난 27일 소환에 불응한 후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소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아태재단의 회계업무를 총괄하며 홍업씨의 돈 세탁 심부름을 해온 김 전실장이 검찰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메모가 외부로 유출되고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이를 피해 잠적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작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실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 전 홍업씨와 만나 소환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한 뒤 돈세탁 등의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김 전 실장의 최근 행적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가 6개월간 사장으로 근무했던 D주택 임ㆍ직원들을 3일째 불러 홍업씨에게 금품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중이다.
한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