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이희원 아이엠아이티 사장

10만에 업계우뚝 "초심으로 매진""아이엠아이티는 앞으로의 1~2년을 지난 10년 같이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3월28일 창립10주년을 맞이한 이희원 아이엠아이티 사장의 첫마디다. 91년 창업당시 혼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것에 비해 지금은 업계에서 실력과 신용을 인정받고 있으며 수 많은 고객과 미래 지향적인 조직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등록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놓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고 주위에서 많이들 도와줘 가능했죠"라고 이 사장은 말했지만 그와 아이엠아이티의 성공 비결은 납품일을 단 하루도 넘기지 않는 '신뢰'와 미래를 겨냥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였다고 업계에선 평가하고 있다. 이 사장의 창업은 필연이었다. 91년 친구에게 보증을 섰다가 집을 날리고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친구회사를 넘겨 받았다. 여의도에서 혼자 사업을 시작한 그는 1년만에 부도를 맞고 한강으로 달려가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다시 일어섰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 사업은 한참 붐이 조성되기 시작한 공장자동화 전산프로그래밍. "실적도 신뢰도 없는 당시 승용차에 가재도구를 싣고 다니며 밤낮으로 일하는 것 외엔 대안이 없었죠" 그러나 이 사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금이야 흔하지만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유무선 LAN구축사업 등 시스템통합(SI)사업에 93년부터 뛰어들었으며 인터넷 사업을 96년부터 시작했다. 또 일찌감치 고객관계경영(CRM) 솔루션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서버에 장착, 웹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가공 테이터정보인 트랜잭션을 사용자별, 방문형태별, 페이지별, 시간대별 현황 등을 분석하는 '시스-워처'를 개발했다. 이미 LG-IBM과 번들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에도 합작법인을 세우고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사업은 결국 타이밍이고 타이밍을 잘 맞추기 위해선 사전 엄격한 시장분석과 그에 따른 선행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벌써 향후 3년후 시장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99년 193억원에서 지난해 3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 사장은 "올해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잘 될수록 주주와 직원, 이웃을 돌아보고 창업당시 가졌던 초심(初心)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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