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8월중 무역흑자 급증

◎작년비 2배나… 대미흑자 11개월 연속 증가【동경=외신 종합】 8월중 일본의 무역흑자가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많은 7천4백20억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대일통상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대장성은 17일 8월중 일본의 무역흑자는 전년 8월의 3천4백74억엔보다 1백13.6%, 당초 예상인 6천5백50억엔보다도 많은 7천4백20억6천만엔(61억3천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8월중 대미무역흑자는 전년같은 기간보다 59.8% 늘어난 3천5백6억엔(28억9천만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EU무역흑자도 96.2%가 늘어난 1천5백9억엔(12억5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8월중 일본의 수출은 총 3조9천5백33억엔으로 전년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으며 수입은 3조2천1백12억엔으로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장성은 이에 대해 『일본의 무역흑자는 당분간 급속한 확대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수출증가에 비해 수입이 늘지 않은 것은 지난 4월 소비세인상이후 일본 경제가 부진을 계속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를 저지하는 등 수입 진작을 위한 미국측의 대일 통상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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