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과 긍정적 경제지표에 힘입어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70 포인트(0.11%) 오른 10,661.
6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포인트(0.04%) 상승한 1,194.66으로 각각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35 포인트 (0.34%) 하락한 2,127.85로장을 마쳤다.
지난주 급등했다 하락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1월경기선행지수, 일부 기업의 합병 소식 등으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기술주들에 매도주문이 몰리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거래소 지수들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아직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식지 않아 큰 돌발 변수만 없다면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성수기 유통업체들의 판매실적이 투자분위기를 좌우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틸리티 업체 엑셀런(2.84%)이 120억달러를 들여 PSEG(6.96%)를 인수하겠다고밝힌 후 두 업체는 동반 상승했다.
MSN 핫메일 서비스의 바이러스 차단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선정된 트렌드 마이크로가 8.52% 상승한 반면 기존 공급업체 매커피는 6.80% 하락했다.
심장발작 위험이 부작용으로 보고된 관절염 치료제 셀리브렉스의 광고를 중단키로 한 제약업체 화이자는 5.67%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회계부정 의혹 속에서 경영진 전면 교체설이 나돈 모기지 업체 패니 메이도 1.2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석유, 유틸리티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소프트웨어, 반도체,제약 등은 부진했다.
거래소 14억2천만주, 나스닥 19억9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642개 종목(47%) 대 1천675개 종목(48%), 나스닥이1천169개 종목(35%) 대 2천1개 종목(60%)으로 모두 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