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5일 통화 방어를 포기하고 자유변동환율제를 사실상 채택했다.중앙은행은 러시아 등의 통화 평가절하로 인한 「도미노 효과」 때문에 더 이상 기화를 방어할 여력이 없다고 실토하면서 『시장 변동에 환율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방침이 발표된 후 텐기화는 또다시 폭락해 기록적인 달러당 100선까지 주저 앉았다. 텐기화는 지난 2일 87.5에 거래됐다.
그러나 암시장에서는 더 떨어져 최고 200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중앙은행의 발표가 나온 후 은행들에는 예금을 찾아 안전한 경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몰려 들었으나 예금 인출에 제한이 가해지지는 않았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카자흐의 통화 방어 포기를 환영하면서 이것이 대외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