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주 ‘가격 메리트’ 동반 강세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건설업종 지수가 거래소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전일 우리나라가 이라크 재건사업 핵심그룹에 포함됐다는 소식에다, 건설주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다 전일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기대감에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으며 1,440원 오른 1만1,050원에 마감됐다. 남광토건ㆍ계룡건설ㆍ대우건설ㆍ쌍용건설ㆍ신성건설 등도 3.59%~5%의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 지수는 장 중 한때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전일 보다 2.19% 상승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을 제외한 다른 건설주들의 경우 가격 메리트와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대림산업ㆍ계룡건설 등 일부 건설주들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소식은 단기적인 재료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이라크 진출을 논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며 “이 같은 뉴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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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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