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윤리경영 확산

하이닉스.휴켐스.한진등 잇따라 선포<br>한전.주공.토공등 공기업도 속속 동참

윤리경영이 기업 생존의 핵심요소로 자리를 굳히면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선언적 의미에서 강력한 실천방안 마련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11일 하이닉스반도체는 임직원들의 윤리ㆍ준법경영 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윤리ㆍ준법경영의 개념과 중요성 ▦공정한 경쟁 및 투명한 거래 ▦내부신고 및 신고자 보호제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전직원이 참여하는 필수코스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우의제 사장은 “직원의 전반적인 윤리수준을 높여 정직ㆍ성실로 대표되는 ‘하이닉스 웨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밀화학업체 휴켐스도 이 날 여수 공장에서 ‘윤리경영선포식’을 가졌다. 이종석 사장은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경영요소”라며 “윤리경영 실천으로 기업문화 정착은 물론 협력업체와 고객의 동참을 유도해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기업윤리와 회사이익이 상충할 경우에는 차라리 이익을 포기하라”며 윤리경영을 강조했고, SK㈜도 부장검사 출신을 영입해 ‘윤리경영실’을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 실천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또 한진그룹은 지난 8일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 등 주력 계열 3개사에 윤리경영 및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을 도입하고 계열사별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업무를 총괄하는 자율준수 관리자를 임명했다. 애경그룹도 창립 50주년을 맞아 CI(기업이미지통합)를 선포하며 윤리경영을 통한 신뢰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공기업들도 속속 윤리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윤리경영메뉴얼’을 제작 직원들에게 배포했고 한국전력ㆍ한국주택공사ㆍ한국토지공사 등은 부패방지위원회와 윤리경영 시범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윤리경영이 만연해 있는 반기업 정서 해소와 노사협력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의 윤리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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