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의 대담한 조치와 실천이 필요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특별프로그램인 '메트로폴리탄 솔루션 글로벌 타운홀 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타운홀 회의'는 ICLEI(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세계 지방정부)와 하노버박람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회의로 기후, 에너지, 교통 등 세계 각국의 도시별 문제를 논의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염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각국의 정부와 지방정부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약화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결합될 경우 퍼펙트 글로벌 스톰이 초래할 수 있다는 세계 석학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펙트 글로벌 스톰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국가부채, 소득불균형 등의 글로벌 경제문제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 온실가스배출, 물 공급 위기 등의 환경문제가 결합해 세계적 재앙이 초래될 수 있음을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도시, 기업과 도시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도시혁신을 위해 실천하는 ‘생태교통 수원2013’에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지도자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타운홀' 개막행사에는 ICLEI, UNEP(유엔 환경계획), UN-HABITAT(유엔 인간거주위원회)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델리, 에콰도르 키토 등 인구 1,000만 명 이상 대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이어 9일 오후(현지시각) 열린 '슈퍼시티의 도전'이라는 세션에서 9월 수원시 행궁동에서 한 달간 열릴 '생태교통 수원2013'을 홍보하고 각 도시의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