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화장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평양이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 도시에 거주하는 19∼55세 여성 1천800명을 대상으로 2005년 12월20일∼2006년 1월30일 화장품 사용 실태에 대해 개별 면접 조사한 결과다.
1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전체 화장품(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 사용개수는 15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0대(14개), 20대(12.9개), 50대(12.2개)등의 순이었다.
30대 여성은 화장품 구입에 지출하는 돈도 분기당 평균 15만3천원으로 40대(14만5천원), 20대(12만5천원), 50대(12만7천원) 등에 비해 많았다.
이와 함께 30대 여성은 기능성 화장품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들이 평소 아침에 화장하는데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은 평균 4.2개, 색조화장품 5.6개 정도이며, 화장 시간은 17분 가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의 한국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피부 고민은 `건조함'으로 주로보습 화장품을 통해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뽀루지/여드름을, 30대는 건조함을, 40∼50대는 노화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화장패턴은 스킨과 로션, 크림을 바르는 3단계나 여기에 에센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4단계 또는 5단계 형태를 보였다. 색조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입술 화장 보다는 선명한 눈 화장(아이라이너, 마스카라,아이섀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30대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 모든 제품을골고루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40대 중반 이후에는 눈 화장 제품 사용률이 급감했다.
화장품 카테고리별 사용현황을 보면 자외선 차단제와 폼 클렌징, 메이크업 베이스 등이 필수 화장품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5가지 유형으로 나눠봤을 때, 자연스러움추구파(32.9%), 전문/품위 추구파(28.3%), 편안/안정 추구파(17.1%), 유행 추구파(12%), 개성 추구파(9.6%)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