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셰리 블레어 '거액 강연'으로 또 구설수

40분 강연 대가로 5천만원… "돈 필요해 아무데나 가는것 아니냐" 비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여사가 거액 강연료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블레어 여사는 과거 반유대성향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부유한 미국인 여성 모린도넬(74)의 초청으로 14일 미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총리 부인의 생활'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팜비치 멤버십클럽인 에버글레이즈에서 열리는 오찬에 게스트로 참석할예정이다. 40분 강연의 대가로 블레어 여사가 받는 돈은 분당 750 파운드(약 127만7천원)꼴인 총 3만 파운드(약 5천107만원). 여기에 여행비용과 숙식비도 초청자 측에서 부담한다. 블레어 여사는 팜비치 강연을 포함해 이번에 미국 여기 저기를 다니며 하는 순회 강연으로 총 15만 파운드를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여사의 강연비를 부담하는 초청자인 도넬은 반유대성향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도넬은 2004년 유대인 축제인 하누카 동안 팜비치가 메노라 촛대를 세워 기독교인을 차별했다고 주장해 유대계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팜비치를 분열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또 블레어 여사가 오찬을 하는 에버글레이즈 클럽도 과거 유대인과 흑인의 입장을 허락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던 사교클럽이다. 이 때문에 블레어 여사가 거액 강연료에 혹해서 아무 곳이나 무분별하게 가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블레어 여사의 친구들은 블레어가 2004년에 구입한 런던 중심부 타운하우스의모기지 346만7천 파운드를 갚느라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변에 토로했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들은 11일 블레어 일가가 런던, 브리스틀, 더럼의 부동산으로 인해 최소한 월 1만6천 파운드를 지출해야 하고, 거의 400만 파운드에 이르는 모기지 빚을안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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