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도 한가위만 같아라"

그린피 할인, 민속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스카이72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최용준(45)씨는 추석 다음날인 오는 23일 거래처 지인들과 골프 약속을 잡아 놓았다. 연휴 기간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 머물게 된 네 사람이 며칠 전 ‘번개 라운드’를 결정했다. 지난해 여유 있는 라운드를 즐겼던 한 동반자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한가위 연휴에는 골프장에 가도 즐겁다. 이용료를 할인해주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명절 분위기 속에 색다른 라운드 재미를 느끼는 기쁨이 쏠쏠하다. 연휴 기간에는 예약도 어렵지 않다. 이용료 할인은 골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1인당 최대 5만원 가량의 그린피 할인, 카트 이용료 면제 등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글렌로스는 4인 라운드 시 1인의 그린피(20~21일 종일, 23일 오전8시30분 이전, 오전11시 이후)와 카트 이용료(21일 종일, 23일 오전11시 이후)를 면제해 준다. 안성베네스트는 21일과 23일 4인 중 1인에게 회원요금(7만5,000원)만 받고 퍼블릭 코스 이용객에게는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코리아CC 퍼블릭 코스는 추석 당일인 22일 전시간대에 9홀 5만5,000원만 받는다. 여주CC는 21일과 23일 21만원인 공휴일 이용료를 15만원으로 할인해준다. 더반은 21~23일 모든 시간대 18홀 그린피를 10만원으로 책정했고 신라는 20일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21일과 23일은 평일 요금인 16만원, 24일은 14만원으로 내려 받는다. 퍼블릭 아리지에서는 21~23일 12만원에 18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포천의 포천힐스도 21일과 23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3만원 할인해준다. 충청권의 임페리얼레이크와 중앙, 시그너스, 강원권의 오크힐스 등도 연휴 기간 비회원 그린피를 3만~5만원 할인해준다. 인천 영종도의 72홀 퍼블릭 코스인 스카이72GC는 명절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인기가 높다. 연휴기간 골프장 스타트광장에서 이용객들에게 떡꼬치를 무료로 나눠주고 라커 곳곳에 행운의 선물세트를 넣어두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다. 연습장(드림골프레인지)에서는 윷놀이 판을 벌이고 골프용품 등 경품을 주는 행운권 추첨도 진행된다. 추석 당일에는 2인 플레이를 허용하고 3명 라운드 시 카트 이용료(9만원) 면제, 4인 라운드 시 1인 그린피를 면제해준다. 다른 골프장들도 송편을 제공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북돋운다. 리조트 시설과 함께 조성된 골프장에서는 차례나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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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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