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각종 펀드 가운데 조성금액이 최대인 인프라펀드가 설립됐다.
기획예산처는 출자규모 1조5천억원의 한국인프라2호투융자회사(KIF Ⅱ)가 지난20일 등록을 마치고 투자업무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산업은행이 4천억원, 우리은행 2천억원, 교보생명 1천억원, 사학연금500억원, 대구은행[005270] 300억원 등 18개 기관투자자가 출자한 것으로 사모형식이며 펀드 해산 이전에는 출자지분을 인출할 수 없는 환매금지형이다.
운용기간은 20년이며 자산운용사는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이다.
이 펀드는 인천공항철도, 대구-부산 고속도로 등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의 민자사업에 투자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펀드는 부동산펀드나 뮤추얼펀드, 선박펀드 등을 통틀어 한국도로인프라투융자회사(KRIF)로 1조2천억원 규모였으며 현재 실질수익률이 10% 수준에 달하고 있다.
기예처 고위관계자는 "새 인프라펀드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프라펀드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펀드 외에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방식 인프라펀드와 민자유치방식의 BTL사업에만 투자하는 펀드 등 2,3개 인프라펀드가 추가로 설립될 전망이다.
기예처 관계자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민자사업 수익모델에 대한 좋은 평가,정부의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등으로 인프라펀드 설립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