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ME 대형창고 인천항 유치 추진

市, 공문 발송 예정…성사땐年수입 170억원 예상

인천항에 세계 최대 비철금속 선물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ondon Metal ExchangㆍLME)의 대형 창고를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규모도 100만톤으로 현재 국내에 지정된 부산항과 광양항에 비해 2배나 크다. 인천시는 10일 “런던금속거래소 아시아지역본부장인 아담슬레이터가 지난달 19일 인천항 3부두를 방문, 지정창고 입지를 파악한 후 3부두 운영회사인 ㈜한진과 LME 지정창고 설립을 위한 협의를 한 후 돌아갔다”면서 “빠른 시일 안으로 지정창고를 유치하기 위해 시의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ME가 인천항에 지정창고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북 중국 주요항만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상호 물동량 연계체계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 당국은 분석했다. 시는 특히 인천항에 LME 지정창고를 유치 할 경우 연간 100만톤의 비철금속을 처리해 170억원(수출 70억원, 수입 80억원, 국내시장 판매 2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부산ㆍ광양항의 경우 연간 50만톤을 처리, 약 75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영국금속거래소는 알루미늄, 황동, 주석, 아연 등을 수입ㆍ보관 한 후 일부는 국내 시판하고 다시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알루미늄 휠은 재 가공해 수출하고 있다. 부산ㆍ광양항에는 헨리바스 등 5개 회사에서 영국금속거래소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물동량 증가로 창고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 대리점 없이 창고와 계약하는 관계로 통합 서비스 제공이 안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LME 지정창고를 인천항에 유치 할 경우 인천 내항의 활성화는 물론, 비철금속과 관련된 산업 육성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인천항의 위상 강화는 물론, 운송비 절감 등 물류기업들에게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1일 거래대금이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 와 함께 세계 양대 원자재 시장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거래되는 비철금속은 전세계 공급물량의 90%를 점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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