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소리가 클럽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기획공연 시리즈로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들과 힙합 디제이ㆍ비보이 댄서 등이 함께 꾸미는 이색 퓨전 공연 '타, get'을 오는 27일과 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서로 다른 색깔의 악기와 음악이 얼마나 조화로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공연 1부에서는 전통 타악기와 현대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볼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 연주자 박천지ㆍ연제호ㆍ이승호가 장구ㆍ북 등 전통 타악기와 함께 베이스 기타, 신디사이저 등 다른 장르의 악기들과 소리를 맞추는 무대를 꾸민다. 박천지의 장구 연주가 기타리스트 양영호의 베이스 기타와 함께 펼쳐지고 이승호의 가야금 연주가 신디사이저와 함께 구성돼 전통 가락에 현대적 사운드가 결합된 무대를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클럽'이라는 주제 아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비보이 댄서 팝핀 현준이 직접 연출을 맡고 공연에 참가한 이번 공연은 유명 디제이 DJ Needle이 함께 해 흥을 돋궈줄 예정이다. 박천지ㆍ연제호ㆍ이승호의 전통 타악기 연주를 바탕으로 민요ㆍ판소리 등 한국의 소리와 DJ Needle의 화려한 디제잉이 더해져 고즈넉한 국립극장을 떠들썩한 클럽으로 바꾸어 놓는다. 으뜸석 3만원, 버금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