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정상영업중인 5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잔액은 모두 12조2천99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말 11조4천433억원보다 7.5%(8천561억원), 지난 3월말 11조9천695억원에 비해 2.7%(3천299억원) 각각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토지신탁은 8.7% 감소한 반면 처분신탁이 30.1% 급증했고 관리신탁도 12.8%로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수탁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4월말 현재 이들 부동산신탁회사의 고유계정 및 신탁계정의 자산규모는각각 1조7천16억원과 16조4천653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2%, 7.8% 늘었다.
회사별로는 지난해말 수탁고가 3조2천175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대한토지신탁이4월말 현재 2조6천977억원으로 16.2% 줄어 3위로 내려섰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14.5%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자산신탁(31.5%)과 생보부동산신탁(24.5%), 주은부동산신탁(9.2%) 등도 수탁고가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